故김영삼 대통령 조문객 전국에서 23만 8천 명..호감도 51%로 급등
 

지난 22일 서거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장례식장을 찾은 조문객이 23만 명을 넘었다.

 

행정자치부는 전국 대표 분향소인 국회의사당과 자치단체 분향소 등 221곳을 찾은 조문객이 각각 3,320명과 19만 7,090명이라고 밝혔다.

 

또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는 3만7천4백여 명이 조문했다. 이에 따라 빈소와 분향소 조문객은 모두 23만 7,819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한편 고 김영삼 전 대통령에 대한 국민적 호감도가 서거 이후 급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다. 한국 갤럽은 지난 24일부터 사흘 동안 전국의 성인 남녀 천 명을 상대로 전화 설문조사를 한 결과 김 전 대통령에게 '호감이 간다'는 응답률이 5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34%는 '호감이 가지 않는다'고 대답했고, 15%는 의견을 유보했다. 고인이 생존해 있던 지난 3월 조사에서는 김 전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가 19%로 매우 낮았으나 서거 이후 고인의 생전 업적이 재조명되면서 호감도가 급등한 것으로 갤럽은 분석했다.

 

고인과 함께 3김 시대를 이끌었던 김대중 전 대통령 호감도는 57%였으며 김종필 전 국무총리에 대한 호감도는 30%로 집계됐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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