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문상혁기자]새누리당이 개혁동력에 활기를 넣고 12월 임시국회서 저력을 보일 방침이다.

 

▲새누리당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노동개혁 5개 법안을 위한 '입법전쟁' 예고를 4일 밝혔다.

 

새누리당이 노동개혁 5개 법안을 연말 최우선 입법 과제로 삼고 당력을 '올인'할 태세다.

 

노동개혁 법안 논의가 내년으로 넘어갈 경우 정치권이 총선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동력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당·정·청 공조를 통해 연내 노동개혁 완수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지도부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일제히 노동개혁 필요성을 강조하는 발언을 쏟아내며 '입법 전쟁'을 예고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야당이 정치적 이해타산이나 진영논리에 묶인 낡은 프레임에 갇혀 법안 처리를 거부한다면, 비정규직과 미래세대에 돌이키지 못할 과오를 범하는 것"이라며 당장 논의의 장으로 나올 것을 촉구했다.

 

새누리당은 정기국회 종료일(12월 9일) 직후인 오는 10일 임시국회(12월 10일∼1월 9일)를 즉각 소집해 노동개혁 관련 법안 논의에 집중하기로 했다.

 

또, 당 정책위 민생119본부는 오는 7일 금형·주조·용접 등을 일컫는 '뿌리산업' 비정규직 노동현장을 방문, 파견근로 허용 업종을 확대하는 내용의 파견근로법의 당위성을 알리기로 했다.

 

이처럼 연내 노동개혁 완수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목표 달성이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겠느냐는 불안감도 크다.

 

최근 예산안과 쟁점법안 연계 협상에서 당 내부로부터 '판정패' 평가를 받은 새정치민주연합이 논의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작고 예산안을 무기로 협상할 수 있었던 '골든타임'이 끝난 게 협상 장애물이 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야당의 내홍 상황과 정책 변화에 따른 변수가 작용 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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