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500여명참석 성황 이루어..

 

▲ 강 운태 전국검정고시 총 동문회 회장     © 정태하 기자

지난2015년12월19일 서울 한양대학교 동문회관 에서는 제27차 전국 검정고시 총 동문회(회장 강운태) 동문축제 및 송년의밤 행사가 전국에서 약 500여명이 참석한가운데 성황리에 개최 되었다.

▲ 전국에서 500 여명의 동문들이 참여 하였다.     © 정태하 기자

제1부순서에 대전 동문회 이건덕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 되었으며 내빈으로는 강운태 회장(전)광주 광역시장 및 정세균,박범계,백재현,국회의원등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 주었다.

▲ 공로상을 수상하는 강 운태 (전)전국검정고시 총 동문회 회장     © 정태하 기자

이번 제27차 전국 검정고시 총 동문회 동문축제 및 송년의밤 행사를 마지막으로 16년동안 총 동문회를 이끌어온 강운태 회장이 퇴임하고 문주현 중앙 회장이 바통을 이어 받았다.

▲ 바통을 이어받은 문 주현 전국검정고시 총 동문회장     © 정태하 기자

이번 바통을이어받은 문주현 회장(57)은 샐러리맨 신화의 주역으로 꼽힌다.

문 회장은 어려운 집안 환경 탓에 중학교 친구들보다 세살 늦게 광주직업훈련소

(현 한국폴리텍대 광주캠퍼스) 기계과에 입학했다. 문 회장은 미래가 어둡다고 보고 대학에 가기 위해 검정고시를 봤다.문 회장은 부산의 한 공과대학에 합격했지만 회계학과를 선택했다.

그는 나산그룹에 입사해 7번의 특진을 거듭한 끝에 30대 후반에 임원이 됐다.

문 회장에게도 고비가 있었다. 그는 1992년 과로로 폐가 나빠져 휴직계를 내고 1년 동안 고향 장흥에서 요양을 했다

▲ 취임사를 하는 문 주현회장.     © 정태하 기자

당시 살 의지도 잃었다고한다. 그러나 딸을 보며 살아야겠다고 다짐한 문 회장은 나산그룹이 부도나자 경쟁사들의 영입제의를 뿌리치고 창업을 결심했다.

그는 IMF로 최악의 침체기였던 1998년 자본금 5천만 원으로 작은 오피스텔에서 MDM을 설립했다. 그러나 MDM이 디벨로퍼 1위로 오르는 길은 쉽지 않았다.

문 회장은 부동산 개발업계의 전망에 대해 아이디어만 뭉치면 수요는 잇따를 것이라고 강조한다.

▲ 후학들을 위한 장학금전달 문 주현 회장     © 정태하 기자

문 회장은 “이젠 누구나 인정하듯 아파트, 오피스텔 등 부동산 상품을 만들면 바로 팔리던 시대가 지났다”며 “앞으로 참신한 아이디어와 기획력이 없으면 부동산개발에서 절대 성공하지 못하는 시대가 오게 된다”고 말했다.

▲ 좌로부터 박 영립 초대회장,정세균 의원,문 주현회장,박범계 의원,정태하 구미상록학교장     © 정태하 기자

전국검정고시총동문회는 1989년에 공식 출범한 단체로서 전국에 180만명이 배출된 검정고시로 학력을 취득한 이들이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년 회원 중에 이 세상을 빛낸 이들을 선정하여 ‘자랑스런 검정고시인상’을 시상하고 있다.

▲     © 정태하 기자

이번동문회 행사에서는 그동안 동문으로서 후학양성및 정치활동을 통하여 국가에 기여한 공이 지대한 동문중 추천을 통하여 정세균,박범계,백재현 국회의원이 자랑스러운 검정고시인 상을 수상가기도 하였다.

 

▲ 자랑스러운 검정고시인상을 수상한 정 세균 동문     ©정태하 기자

이번 자랑스러운 검정고시인상을 수상한 정세균 동문은 (1950년생)으로서 전북 무진장 출신으로서 가난 때문에 정규 중학교를 갈수가 없어서 검정고시를 거쳐 전주 신흥고를 졸업하고 고려대 법학과를 입학하여 총학생 회장을 지냈다.

 

또한 제19대 국회의원(서울 종로구, 현)이며, 제15, 16, 17, 18대 국회의원을 연임하였다. 제9대 산업자원부 장관 및 민주당 대표를 역임하면서 산업발전과 정치발전에 기여하였다.

▲ 자랑스러운 검정고시인상을 수상한 박 범계 동문     © 정태하 기자

이번에 함께 공동으로 자랑스러운 검정고시인상을 수상한 박범계 의원(1963년생)은 충북 영동 농부의 가정에서 태어나 1980년 서울 남강고등학교 자퇴 후 고졸 검정고시를 거쳐 1985년 연세대학교 법과대학 법학과에 입학했다.

 

“부모님이 두 분 다 장애인이었다”는 그는 장애인과 사회적 약자, 소외계층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판사, 변호사 시절을 지내고 4전 5기로 그의 오랜 꿈이었던 ‘민의의 대변인’이 되었다.

박 범계 동문은 33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판사로 일하던 중, 김민석의 정몽준 캠프 합류에 반발해 법복을 벗고 노무현의 선거운동에 합류해 참여정부의 초기에 민정제2비서관, 법무비서관으로 일한 바 있으며 대전에서 변호사 겸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으로 활동하던 중, 제19대 총선에 출마해 당선됐다.

 

제19대 국회의원(대전 서구을, 현)이며, 변호사(법무법인 정민 대표, 박범계 법률사무소) 출신이고, 판사(대전지방법원, 전주지방법원, 서울지방법원)출신 의원이다. 대한민국 대표 의정대상 및 대한민국 우수국회의원 대상 우수상을 수상한바 적극적인 활동으로 의정발전에 기여하였다.

▲ 자랑스러운 검정고시인상을 수상한 백 재현 동문     © 정태하 기자

또한 자랑스러운 검정고시인상을 수상한 백재현 동문(1951년생)은 정치에서 부동산 정책에 관심을 갖는 이유에는 아픈 사연이 숨겨져 있다고한다.

 

그의 책 ‘힘들수록 광명정대’에서 “부모님은 고향에 계시고 3남매만 상경해 노량진의 무허가 주택에 살았는데, 구청 철거반이 출동해 집이며 가재도구며 닥치는 데로 부수는 걸 눈 앞에서 지켜본 경험이 있다”며 “허물어진 집 앞에서 3남매가 눈물을 흘리던 1970년 6월25일을 지금도 잊지 못한다”고 서술했다.

 

그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고등학교를 다니지 못한 몇 안되는 국회의원이다. 검정고시를 치르고 곧바로 국세청 말단 공무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것도 어려운 집안 사정 때문이었다.

제19대 국회의원(경기 광명시 갑, 현)이며, 제18대 국회의원에 이은 재선의원이다. 경기도 광명시장(2대, 3대)을 역임하면서 지방자치 발전에 공헌하였으며, 활발한 의정활동을 통하여 국회의원 헌정대상 수상, 국정감사 NGO모니터단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된 바 있다.

▲ 문 주현 회장및 자랑스러운 검우인.     © 정태하 기자

검정고시 총 동문회 입지전적인 인물들이 많은 정계에도 검정고시 출신들이 적지 않다. 새누리당 이군현(60)·이병석(60), 민주통합당 박범계(49)·백재현(61)·정세균(62), 선진통일당 김영주(58) 의원을 비롯해 김소남(63)·유원일(55) 전 의원 등이 있다.

 

강운태 광주시장(64), 안희정 충청남도지사(47), 김철민 경기도 안산시장(55),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55) 등 지방자치단체장도 많다. 이재명 경기도 성남시장(48)은 3형제가 검정고시 출신인 것으로 유명하다.

▲ 개그맨 김종석(56)과 구미동문     © 정태하 기자

검정고시 출신 정치인들 사이에서는 4선 국회의원이자 15대 총선 전국 최다 득표자인 이상희 전 과학기술처 장관(74)의 말이 자주 회자된다.

 

이 전 장관은 "선거공보에 다른 것은 빼더라도 검정고시 학력을 늘 기록했다. 그러면 어려운 처지의 유권자들이 동질감을 느껴 꼭 투표를 해준다. 최다 득표 이유는 바로 그 학력 문구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 전 장관은 지난 1955년 부산고에 입학했으나 중퇴한 뒤 검정고시를 통해 서울대에 들어갔다.

 

안희정 도지사는 "일부러 모임 같은 것을 만들지는 않지만 우연한 기회에 검우인인 것을 알게 되면 더 친숙해 지고, 특별한 마음을 먹게 된다"며 "같은 정치적 길을 가는 당원으로 자주 보는 분들과는 아무래도 더 많은 교감을 나누게 되는 것이 인지상정"이라고 말했다

▲     © 정태하 기자

관가의 검정고시 출신으로는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56)과 전광우 국민연금공단 이사장(63), 이명현 전 교육부장관(70), 정근모 전 과기처 장관(73) 등이 있다. 김기용 경찰청장(55)은 첫 검정고시 출신 경찰 수장이며 경찰의 경감 이상 간부들 중에는 검정고시 출신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검정고시 출신 군인으로는 권태오 (전)육군 수도군단장(56)을 비롯해 이성출 전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63), 홍철유 (전) 육군 인사행정처장(56) 등이 있다.

 

또 보아, 김장훈, 김창렬, 채민서, 현진영, 홍경민, 김종석, 정재환 등의 검정고시 출신 연예인들은 따로 관계망을 갖지는 않지만 검우인들의 큰 관심을 받는 것은 물론 검정고시 합격으로 세간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 개그맨 김종석과 검우인     © 정태하 기자

지난 1989년 전국검정고시총동문회를 설립해 초대회장을 맡은 바 있는 박영립 변호사(59)는 "법조계는 물론이고 각계각층에 검정고시 출신들이 많다"며 "동문회를 중심으로 각 지역별·나이별로 교류하며 정보를 교류하고 인맥을 쌓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각계각층에서 검정고시 출신 인사들이 활약하고 있는 것은 이미 오래된 일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들은 자신의 학력을 잘 드러내지 않았다. 선입견 때문이었다. 그러나 최근 다양성과 개방성이 강조되는 사회 변화에 따라 당당히 자신의 학력을 밝히는 이들이 늘고 있다.

 

검정고시를 통해 만난 친구라는 뜻에서 스스로를 '검우인'(檢友人), '검우회'(檢友會)라 부르며 인맥을 쌓아가고 있다. 명문고 인맥이 여전히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가운데 사회 각계각층에 포진한 이른바 검정고시 인맥이 새로운 '파워 인맥'으로 떠오르고 있다.

▲ 개그맨 김종석과 검우인     © 정태하 기자

어려웠거나 청소년기 일탈로 학교를 다니지 못한 이들이 있다. 반면 수재와 영재 소리를 들으며 월반을 거듭하다 빠른 대학진학을 위해 검정고시를 본 이들도 많다. 그래서 법조계 인사가 많고, 교수와 의사도 적지 않다.

 

검정고시 출신 법조계 인사로는 최근 헌법재판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이석연 전 법제처장(58)을 비롯해 백승헌 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회장(49), 이근웅 전 사법연수원장(64) 등 전현직 검사, 판사, 변호사들이 수두룩하다.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74), 김석휘 전 법무부장관(77) 등은 대표적인 원로 인사들이다.

자료출처 전국검정고시 총동문회 사무국 02-392-9347 유경선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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