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로 뛰쳐나온 북한 주민들..핵실험 성공 환호성을 지르고 박수갈채

 

 

북한 주민들, 거리로 뛰쳐나와 핵실험 성공 축하

 

6일 북한이 첫 수소탄 실험에 성공했다고 밝힌 뒤 북한 주민들은 평양 거리로 뛰쳐나와 핵실험 성공을 축하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AP통신은 북한 주민들이 두꺼운 겨울 코트를 입고 평양 기차역 인근 거리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 앞에 모여 환호성을 지르고 박수갈채를 보냈다고 전했다.

 

또 일부 주민들은 조선중앙TV 앵커가 핵실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하는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하거나 두 손을 들고 박수갈채를 보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후 12시30분(평양시 12시)께 북한 조선중앙TV는 특별중대방송 형식으로 수소탄 실험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유엔 본부가 있는 미국 뉴욕 현지 시각으로 오는 6일 오전 11시에 긴급 회의를 열고 북한의 수소탄 실험과 관련한 내용을 논의한다고 로이터통신이 익명의 유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국 시각으로 7일 오전 1시다.  

 

유엔 관계자는 이번 회담이 비공개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유엔 안보리에 속한 15개국이 북한의 수소탄 실험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어떤 행동을 내놓을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2013년 채택한 안보리 2094호 결의에 북한이 추가로 도발하면 자동적으로 중대한 추가 조치를 취하는 '트리거(trigger·안보리의 자동 개입을 의미)' 조항을 넣어 강도 높은 제재가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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