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문상혁기자]문재인 대표 거취 표명에 따라 정치력 재 평가 받을 수도.

 

▲더블어 민주당 지도부와 문재인 대표간 총선 출마 지역이 협의를 통해 이루어 지며 19일 대표 사퇴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으로 17일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17일.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가 김종인 선대위원장 영입으로 조기 선대위 구성이라는 '고민 과제'를 넘김에 따라 이제는 자신의 거취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정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문 대표가 말한 혁신은 당 혁신위원회가 만든 공천혁신안 이행이 담보되는 상황으로, 조기 선대위 구성을 통해 어느 정도 기반을 마련했다는 것이 일반적 평가다.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는 것을 염두에 뒀지만 김 위원장 단독 체제로 가닥을 잡았다.

 

문 대표는 지난 15일 공동이냐, 단독이냐 논란이 일자 "일단은 김 위원장을 원톱으로 모신 것"이라며 "실제로 그렇게(외부 영입이나 통합) 될 경우 김 위원장이 판단할 문제"라고 김 위원장의 결정에 맡기겠다며 한 발 물러섰다.

 

대표직 사퇴 시기로는 이달말, 늦어도 설 전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문 대표 측은 천 의원이 창당작업을 완료하는 이달말까지 통합의 윤곽을 잡아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다.

 

문 대표 사퇴 이후 행보는 미지수지만 현재로선 4·13 총선 출마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대외 협력으로 세력을 확장할 가능성이 높다.

 

문 대표는 2014년 12월 당대표 경선 출사표에서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당 혁신위원회는 작년 9월 문 대표의 불출마 철회와 부산 출마를 요구한 바 있다.

 

문 대표는 현재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사상 지역위원장직을 사퇴했으며, 배재정 의원이 이곳에서 총선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 영도나 해운대 등 출마가 거론되고, 일부에서는 서울 출마론을 언급하는 인사들도 있다.

 

그러나 문 대표 측 내부에서는 총선 출마에 부정적인 시각이 적지 않다. 부산에 출마하면 지역구 선거전에 '올인'해도 부족할 판인데, 총선 국면에서 여타 지역의 지원 요청까지 쏟아지면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문 대표는 오는 19일께 신년 기자회견에서 당안팎의 현안이나 자신의 거취 등에 대한 구상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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