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문상혁기자]박근혜 대통령이 시민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경제활성화 입법촉구 시민 서명운동에 18일 동참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경제단체와 기업인 등의 주도로 진행 중인 경제활성화 입법촉구를 위한 1천만인 서명 운동에 18일 동참했다.

 

이날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열린 6개 부처 합동업무보고 자리에서 "저 역시 국민들과 함께 서명운동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힌 뒤 판교역 광장의 서명운동 현장에 들러 직접 서명을 했다.

 

입법사항과 관련한 국민서명 운동에 현직 대통령이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1992년 10월 노태우 당시 대통령이 국민서명 운동에 동참한 적이 있었으나 '무재해 일터만들기'가 목표였다.

 

박 대통령은 서명부스를 지키고 있던 박용후 성남상의 회장이 "관련 법안들이 통과돼 기업이 활성화됐으면 좋겠다"고 말하자, "얼마나 답답하면 서명운동까지 벌이겠는가. 저도 노동개혁법, 경제활성화법을 통과시켜달라고 했는데도 안돼서 너무 애가 탔는데, 당사자인 여러분들은 심정이 어떠실 지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를 비롯한 38개 경제단체와 업종별 협회는 최근 '민생구하기 입법 촉구 국민운동본부'를 발족시키고 전국적으로 범국민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3일 대국민담화에서 현재의 상황을 안보와 경제의 동시위기로 규정하며, "국민이 나서달라"고 호소한 것의 연장선상으로 서명운동에 참여 한것으로 여겨진다.

 

박 대통령은 이날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 "지금 우리에게는 시간이 없다. 또다시 IMF 위기와 같은 고통의 시간을 갖지 않으려면 지금부터라도 시간을 잃지 않아야 하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국민들과 경제계에서 절박하게 처리할 것을 호소하는 경제활성화법과 노동개혁법들이 하루속히 국회에서 통과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테러방지법안의 미비로 테러방지를 위한 국제적인 정보 공유를 할 수 없는 문제점을 거론하면서 "이것은 정말 말이 안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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