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매체들이 한국 내 배치 협의가 시작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에 대해 연일 중국의 무력을 과시하는 등 불편한 기색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중국 매체인 신랑군사망은 중국군 기관지인 해방군보를 인용해, 전쟁이 나면 중국 공군은 폭격기를 발진시켜 한 시간 안에 한국의 사드 기지와 일본의 미사일방어체계를 파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또 사드의 X밴드 레이더는 중국 전역의 미사일을 탐지할 수 있기 때문에 중국으로서는 사드를 제1차 공격 목표로 삼을 수밖에 없다며 폭격기에서 순항미사일을 발사해 사드 체계를 파괴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전했다.

 

해방군보도 중국의 신형 전략폭격기 '훙 6K 편대'의 장거리 폭격 훈련을 상세히 소개하는 등 중국은 최근 전략 무기나 군사훈련 장면을 잇따라 공개하며 군사력을 과시하고 있다.

 

중국은 사드 배치와 남중국해 갈등을 염두에 두고 전략 무기나 군사훈련 장면에 대한 공개를 이어가고 있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둥펑(東風·DF)-31A의 발사 장면을 처음으로 공개하는가 하면 ‘항공모함 킬러’ 둥펑(東風)-21D 등 중거리 전략미사일 발사, '둥펑-31' 계열의 ICBM을 동원한 기동훈련 장면 등을 반복적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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