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친노 이해찬 '컷오프'...與 TK 공천 뇌관

 

더민주는 오늘 오전 5차 공천 결과를 발표하면서 친노계 좌장으로 용퇴 압박을 받아오던 더불어 민주당의 이해찬 의원을 공천에서 탈락시켰다. 이로서 결과 발표가 유보됐던 친노계 좌장 이해찬 의원을 비롯해 현역 의원 7명의 공천 문제가 마무리 됐다.

 

이해찬 의원의 공천 탈락은 당 안팎에서 일고 있는 친노 패권주의 청산 요구를 받아들이고, 개혁 공천의 마침표를 찍기 위한 판단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정세균계로 분류되는 5선의 이미경 의원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돕고 있는 정대철 전 상임고문의 아들 정호준 의원도 공천 탈락했다.

 

이해찬 의원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시절 교육부장관을 거쳐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2대 국무총리를 맡아 탄핵 후속정국을 마무리하는 등 친노계 좌장으로 큰 영향력을 발휘해 왔다. 비노계의 집중 공격을 받아온 이 의원은 지난주말까지 20대 총선 출마의지를 불태운 바 있다.

 

반면, 서울 중랑갑의 서영교, 경기 안산 상록갑의 전해철 의원은 공천이 확정됐다. 광주 서구갑의 박혜자, 경기 부천원미을의 설훈 의원은 공천을 받기 위해 경선을 거치게 됐다.

 

이밖에 외부영입 인사인 조응천 전 청와대 비서관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최재성 의원 지역구인 경기 남양주갑에 전략 공천됐다.

 

 

야권 통합 문제로 내홍을 겪고 있는 국민의당도 오늘 오전, 미뤄뒀던 3차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광주 서구을의 천정배 공동대표와 광주 동구의 박주선 최고위원은 공천이 확정됐다. 그러나 나머지 광주 지역 현역인 김동철·권은희·장병완 의원은 경선을 치르게 됐다.

 

야권 통합 문제로 안 대표와 이견을 보였던 김한길 의원과 박지원 의원도 각각 공천을 받았다.

안철수 대표도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에 공천됐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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