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이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한 지 45일 만에 정식으로 국회 원내교섭단체 등록을 18일 신청할 예정이다. 현역의원 20명을 기준으로 하는 원내교섭단체 구성은 더불어민주당에서 컷오프 당한 현역들의 영입을 성공하면서 완성됐다.

 

국회 원내교섭단체의 구성요건을 갖추게 된 국민의당은 국가로부터 72억8700만원의 선거보조금을 지원받게 됐다. 교섭단체 구성 전 측정됐던 25억2000만원보다 약 47억여원 많은 금액이다. 다만, 선거보조금이 지급되는 28일까지 현역의원 20명을 유지해야 한다.

 

이제 국민의당이 원내교섭단체 구성요건이 충족됨에 따라 73억에 달하는 선거보조금을 확보한 많큼 20대 총선에서 선거운동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이 제1야당을 견제할 수 있는 야권세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도 관심 대상이다.  

 

하지만 국민의당도 불안불안 하다. 컷오프된 임내현 의원이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고 야권연대 문제를 둘러싼 내부 불협화음 끝에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한길 의원을 놓고 엇갈린 의견이 이어지는 등 분위기는 사뭇 비장하다.

 

지난 17일 더민주에서 탈당한 부좌현 의원이 국민의당에 합류하면서 현역의원은 21명이 됐다. 임 의원이 탈당해도 20명으로 교섭단체 구성 기준을 충족시킨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교섭단체 구성과 관련, "이번 총선에서 국민 여러분께 수권정당·대안야당으로서의 존재 가치를 인정받아 총선승리와 정권교체의 중심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국민의당은 공천을 놓고 내부 갈등을 격고있는 새누리당을 "조폭집단"으로 비판하는 등 더불어민주당과 새누리당에서 공천권이 배제된 의원들을 추가 영입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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