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복당 불허' 입장 발언에 선 그어

[중앙뉴스=임효정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7일 4·13 총선을 앞두고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의 복당을 불허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아직 그런 것을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후보 공천과정에 탈락해 당을 떠난 무소속 후보들의 복당을 불허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 김무성 대표가 원유철 원내대표의 발언에 선을 그었다.    

 

원유철 원내대표가 이날 오전 MBC 시사프로그램 '이슈를 말한다'에 출연, "무소속으로 당선되신 분들이 복당해서 새누리당에 온다는 것은 안된다. 당헌·당규가 그렇게 돼 있다"며 '복당 불가론'을 밝힌데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또 정의화 국회의장이 "복당을 하지 않고 정치적 결사체를 만들겠다"는 취지로 발언한 데 대해서는 "처음 듣는 이야기"라고 언급을 삼갔다.

    

이어 김 대표는 대구 동구을의 무공천 결정으로 출마가 막힌 이재만 후보가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한 데 대해서는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한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무소속 이재오 의원은 이날 서울 은평구 자신이 다니는 교회에서 부활절 예배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제 무소속으로 나와서 복당 할 지 안할지도 모르고, 아직 선거도 안끝났다"고 원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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