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문상혁기자]잇단 산불 이어져,파주도 화재와 사투. 

 

▲지난  1일 소백산에서 산불이 시작돼  2일 오전 7시께 소방당국은 진화를 끝냈다. 

 

충북 단양군 소백산 자락에서 발생한 산불이 소백산국립공원까지 번질뻔했으나 진화대의 신속한 대응과 철저한 사투 덕분에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단양군은 2일 밝혔다.

 

단양군은 지난 1일 오후 6시 16분께 소방당국과 단양군청에 소백산에서 불이 났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도 말했다.

 

이에 군청 직원은 물론, 단양국유림관리소, 소백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 단양군 산림조합,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 직원까지 400여 명이 산불 현장에 출동했다.

 

진화대는 발화지점이 소백산국립공원에서 약 1㎞밖에 안 되는 점을 고려해 불길이 산 위쪽 국립공원으로 번지는 것을 막는 데 주력했다.또 인근 주민들을 신속히 대피 시켰다.

 

산불 진화용 헬기와 소방차도 6대 투입됐지만 산 속 화재현장에는 접근조차 할 수 없어 개인 휴대용 소화펌프에 물을 공급하는 역할에 그쳐야 했다.

 

결국 50여 명으로 구성된 '국립공원 사수대'가 산을 올랐다. 1시간 30분가량 산길을 올라 발화지점에서 국립공원 쪽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방화선을 쳤다.

 

어의곡리 쪽으로 번지던 불길은 2일 오전 7시 30분께 헬기 진화가 시작되면서 이내 수그러들었다.바람이 거세게 불었다면 큰 피해를 입을 상황 이었다.

 

소백산국립공원 관계자는 "피해 지역에서 국립공원까지는 직선거리로 500m밖에 안 된다. 야간이라 헬기를 띄울 수 없어 인력으로 막는 수밖에 없었던 털 가슴을 졸였다"며 "어젯밤부터 아침까지 진화 작업을 하느라 몸은 파김치가 됐지만 국립공원을 지켜내서 천만다행"이라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앞서 지난 31일 오전 도봉산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차와 헬기가 동원돼 산불을 진화했다.

 

한편,이날 오전 8시13분께 경기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의 가구용 플라스틱 공장에서 불이 나 계속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불이 나자 인근에 있던 요양병원 환자 280여명과 직원 70여명이 병원 인근 공터로 긴급 대피했다.인명피해는 없다고 경찰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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