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의장은 4일  의장집무실에서 로버트 킹(Robert R. KING) 美 국무부 북한인권특사의 예방을 받고, 지난 3월 통과된 ‘북한인권법’등과 관련하여 논의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4일 의장집무실에서 로버트 킹(Robert R. KING) 美 국무부 북한인권특사의 예방을 받고 관심를 논의하고 있는 모습.



정 의장은 “킹 특사께서 ‘인권’이라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다루시는 일을 해서 그런지 몇 년 전에 만났을 때보다 더욱 건강해 보인다”고 인사말을 전한 뒤 “제가 의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북한인권법’이 통과되어 매우 기쁘고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킹 특사는 “지난 3월 23일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북한인권결의’를 채택하는 등 북한의 인권문제에 대해 국제 사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한국에서의 ‘북한인권법’통과는 북한 인권을 개선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의장님의 리더십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정 의장은 이어 “유엔안보리의 ‘북한 제재결의안’ 및 우리 나라에서의 ‘북한인권법’통과는 북한 지도부를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북한 동포들의 의식주와 같은 생존적 기본권과 더불어 정신적 기본적인 자유권 등을 균형있게 개선시킬 수 있는 방법들을 대한민국 국회의장으로서 계속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킹 특사는 “미국 또한 북한에 대한 제재를 진행하면서도 생필품·의료 등 인도적인 지원은 할수 있도록 하고 있다”면서 “북한인권 향상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며, 다시 한 번 ‘북한인권법’ 통과를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이 날 예방에는 우리 측에서는 김성 의장비서실장, 이명우 정무수석비서관, 허영재 정책수석비서관, 김일권 국제국장, 송웅엽 외교특임대사가 함께 했으며, 미국 측에서는 마크 내퍼(Marc KNAPPER) 美 대사관 공관 차석, 지니 리(Jinnie LEE) 美 대사관 정치과 국내정치 팀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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