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서울·제주에 63% 집중

[중앙뉴스=김종호기자] 전국에 등록된 전기차가 5767대로 집계됐다. 또 10대 중 6대 이상이 제주, 서울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지자체별 에너지신산업 현황을 1년 단위로 발표하고, 인센티브 제공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 에너지신산업으로 주목받는 전기자동차는 제주도에 가장 많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에너지신산업 및 에너지효율에 대한 지자체별 현황을 6일 발표했다. 현황을 보면 전국 전기차 등록 대수는 지난해 누적 기준 5천767대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제주도가 2천368대로 가장 많았고 서울(1천316대), 전남(371대)이 뒤를 이었다.

 

전국에 설치된 급속충전기는 총 337기로 경기(56기), 제주(49기), 서울(40기) 순이었다. ESS는 지난해 누적 기준으로 전국에 170.4MWh(1시간당 공급량)를 제공할 수 있는 규모로 설치됐다. 지자체별 점유율은 경기(20.8%), 전북(14.1%), 충북(12.3%) 순이었다.

 

신재생 분야인 태양광 렌털(kW) 점유율을 보면 경기도가 2014년 누적 기준으로 전국의 3분의 1 이상(36.4%)을 차지했다. 최종에너지소비량이 많은 지역은 2014년 기준으로 전남(17.9%), 충남(15.8%), 경기(12.0%) 순이었다. 최종에너지는 휘발유, 전력 등 소비자가 마지막에 사용하는 에너지다.

 

한편, 산업부는 에너지신산업이 기존의 태양광, 풍력외에 전기차, ESS, 태양광 렌탈의 성과가 신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은 지자체들을 중심으로 가시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등을 감안해 최종에너지 소비 증가율에 대처하고 지역별 편차를 줄일 수 있는 지자체별 정책개발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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