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르웨이, 2014년부터 북극해항로 공동연구 중

[중앙뉴스=임효정 기자] 한국과 노르웨이가 조선·플랜트 협력을 강화하기로 결의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청와대에서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조선·해양 플랜트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 한국과 노르웨이 정상이 정상회담을 가졌다.   

 

청와대는 정상회담 자료를 통해 "양국 간 '조선 및 그린쉽 개발협력 MOU' 등을 기반으로 친환경 선박, 해양 플랜트 등 고부가 가치 분야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로 했다"며 "이를 토대로 우리 선박 및 해양 플랜트의 대(對)노르웨이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양국은 2012년 9월 조선 및 그린쉽 개발협력 MOU를 체결해 해양플랜트 안전설계와 관련한 연구개발, 친환경 선박 기술교류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솔베르그 총리는 이번 방한을 계기로 울산의 현대중공업을 방문해 노르웨이 선사가 발주한 해양 플랜트 선박 건조현장을 둘러볼 것으로 알려졌다.

 

노르웨이는 대규모 해저 이산화탄소(CO2) 저장 기술을 확보하고, 연간 100만 톤 이상의 CO2 저장 프로젝트를 상업적으로 운용 중인 CCS 분야 선두국이다.

 

노르웨이는 북극권 국가 협의체인 북극이사회 멤버이며 우리나라는 정식 옵서버로 참여 중이다.

 

청와대는 "우리나라와 노르웨이는 2014년부터 북극해 항로를 공동 연구 중"이라며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극 항로 개척 등 중장기적 북극협력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노르웨이 역사상 두 번째 여성 총리인 솔베르그 총리는 정상회담 등을 위해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14일 방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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