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회장 선거 과정에서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관련자들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다.

 

선거 부정 의혹을 받고 있는 최덕규 후보는 올해 1월 23대 농협회장 선거에 기호 2번으로 출마했으나 1차 투표 결과 3위에 그쳐 결선투표에 오르지 못했다.

 

선관위는 선거 당일 결선투표에 임박해 '2차(결선투표)에서는 김병원 후보를 꼭 찍어달라. 최덕규 올림‘ 이라는 내용으로 선거인단에 문자메시지가 전송된 사실을 확인하고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이성규)는 20일 농협중앙회장 선거 부정 의혹 관련 최덕규 당시 후보 측근 3명의 사무실·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최 후보 측근들이 지난 1월 농협중앙회장 선거 결선투표 직전 대의원들에게 김병원 후보를 지지해달라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데 깊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하고 있다.

 

당시 결선투표에서는 이성희 후보와 김 후보가 맞붙었고, 김 후보는 1차 투표에서 1위에 올랐던 이 후보를 289명의 선거인단 중 163표를 얻어 제23대 농협 회장에 당선됐다.

 

검찰은 최 후보와 김 후보 사이에 사전 협의나 대가 제공이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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