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원내대표 경선 예정대로…20일 후보토론회

한나라당 쇄신특위가 당내 논란이 됐던 원내대표 경선 연기 여부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결과, 반대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아 이 문제에 대한 논의를 중단키로 했다. 이에 원내대표 경선은 오는 21일 예정대로 개최될 전망이다.

쇄신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원희룡 의원은 18일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제2차 쇄신특위 전체회의 브리핑을 통해 "원내대표 경선 연기 여루블 놓고 의견을 수렴한 결과, 압도적 다수가 연기에 찬성하지 않았다"면서 "쇄신특위는 이 문제에 대한 공론화를 중단할 것"고 밝혔다.

 
 
 
  ▲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회의실에서 열린 쇄신위원회 활동관련해 원희룡 위원장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  
 
대신 특위는 원내운영쇄신팀을 다음주 내로 구성해 '원내운영 쇄신계획'에 대한 초안을 마련케 한 뒤 특위에서 잠정안을 결정, 새로 선출될 원내대표와 실천 프로그램 및 일정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특위는 T/F를 구성해 국민과 당원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전문가·소속 의원·원외위원장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사회 각계 지도자들에 대한 의견수렴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쇄신특위는 원내대표 경선 하루 전날인 오는 20일 오후 2시 초선의원 주최로 원내대표·정책위의장 후보 6명이 참석하는 '후보자 정책 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쇄신특위 운영간사인 정태근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당 선관위가 공식 토론회는 개최하지 않되, 초선의원들이 주최하는 후보 토론회는 적극 후원키로 했다"며 "따라서 20일 오후 2시 국회 본관에서 후보들간 정책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보고했다.

후보 토론회는 지난 15일 초선의원 간담회에서 제안됐던 것. 초선 의원들은 19일 준비모임을 갖고 토론회 진행방식, 패널 선정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안상수-김성조, 정의화-이종구, 황우여-최경환 의원 등은 이날 토론회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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