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문상혁기자]노량진역 열차 탈선 '부상 탈선'으로 결론.

 

▲.9일 오전 노량진역에서 열차가 탈선했다.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서울 노량진역 구내에서 발생한 수도권 전철 1호선 전동차 사고는 승객을 태우지 않아 가벼운 열차에서 발생하는 '부상(浮上)탈선'사고로 밝혀졌다.

 

코레일에 따르면 9일 사고가 난 전동차는 구로 차량기지를 출발해 용산역으로 향하던 회송열차였다고 전했다.용산역에 도착한 뒤 이날 오전 9시 '1905 열차'로 번호가 붙여져 천안으로 향할 예정이던 급행열차였다.

 

기관차 없이 10개의 객차로 이뤄진 이 전동차는 오전 8시 51분께 노량진역 구내로 진입해 1∼5호 객차는 선로 변경구간을 정상적으로 통과했다.하지만 6호차의 뒤쪽 '대차'와 7호차 앞쪽 '대차'가 선로를 벗어나면서 2량이 탈선했다.

 

대차란 바퀴 4개를 묶은 것을 말하며 전동차 각 호차마다 앞뒤로 2개가 설치돼 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정밀조사가 이뤄져야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코레일은 이 같은 상황에서 지나치게 가벼운 전동차에서 발생한 부상탈선이 사고 원인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심스럽게 추정하고 있다.

 

이날 사고는 노량진역 구내 3개 선로 중 3번 선로에서 발생했으며, 1, 2번 선로로 일반 열차나 KTX 열차 통과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코레일은 그러나 퇴근시간대 수도권 전철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고 오후 6시 이전에 복구를 마무리하기 위해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부상탈선이 발생하는 원인도 선로 상의 진동이나 차량 자체 문제 등 다양한 만큼 항공철도사고조사위의 조사가 이뤄져야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이날 오전 8시 51분께 1호선 노량진역 구내에서 구로차량기지를 출발해 용산역으로 향하던 전동차 차량 2량의 바퀴가 선로를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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