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의 '루그네드 오도어'와 토론토의 '데니 바티스타'가 최악의 난투극을 벌였다.     © 중앙뉴스

 

텍사스의 '루그네드 오도어'와 토론토의 '데니 바티스타'가 최악의 난투극을 벌이면서 양팀이 벤치클리어링을 해 무려 8명이 퇴장을 당하는 일이 일어났다.

 

16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위치한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3연전 중 3번째 경기를 가졌다. 두팀은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에서의 배트 플립으로 감정이 좋지 않았다.

 

결국 두팀은 8회에서 벌어진 오도어와 바티스타의 난투극으로 결국 벤치 클리어링을 했다.

 

토론토의 호세 바티스타가 7대 6으로 뒤진 8회 초 타석 때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것이 발단이었다.바티스타는 지난해 텍사스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결승 3점 홈런을 치고 잠시 투수를 바라보더니 배트를 거칠게 던져 큰 논란을 빚은 선수다.

 

바티스타는 1점 차로 뒤진 8회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저스틴 스목의 내야땅볼 때 2루로 과격한 슬라이딩을 했다. 슬라이딩은 2루 충돌방지법에 위배될 만큼 위협적이었으나 이 슬라이딩을 오도어는 겨우 피했다.

 

오도어는 위협적인 슬라이딩에 흥분해 바티스타에게 주먹을 날렸다. 양 팀은 모두 일어서서 벤치 클리어링을 했다. 이 사건으로 경기는 10분 넘게 지연됐고, 오도어, 바티스타, 조쉬 도날드슨, 제시 차베스를 비롯한 양 팀 선수와 코치 모두 8명이 퇴장을 당했다.

 

토론토가 8회 말 프린스 필더에게 보복구를 던지면서 다시 한 번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지만, 필더가 크게 반응하지 않으면서 이번에는 충돌 없이 일단락됐다.하지만 이날 벤치클리어링에 가담한 선수들에게는 징계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오도어와 바티스타도 추가 징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는 7-6으로 텍사스가 승리했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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