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민주화와 경제적 불평등 해소 위해 좀 더 많은 시간 쓸 것”

[중앙뉴스=임효정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전 원내대표가 8·27 전당대회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전 원내대표는 24일 교통방송 라디오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에 출연해 "초선의원 시절부터 해왔던 일인 경제민주화와 경제적 불평등 해소를 위해 좀 더 많은 시간을 써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8·27 전당대회 불출마 입장을 표명했다.

 

▲ 박영선 전 원내대표가 전대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전대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번 20대 국회에서 경제민주화를 완성하는데 좀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하지 않나 싶다"며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전날 김부겸 의원의 전대 불출마 선언을 거론한 뒤, "김 의원에게 제가 당권에 나갔으면 좋겠다고 권유했을 때에는 이미 저는 '경제민주화를 해야겠다'고 생각을 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또 "지금 더민주의 절체절명 과제인 정권교체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확장성과 신뢰성, 그리고 어떤 가치를 갖고 국민에게 설득하느냐의 3가지 문제라는 판단에서 김 의원에게 당권 도전을 권유했던 것"이라면서도 김 의원의 불출마 결정에 대해선 "어떤 선택을 하든 존중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전 원내대표는 최근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번 전대는 정권교체로 가는 징검다리로, 당 대표가 얼마나 확장성이 있느냐에 방점이 찍혀야 한다"라며 "자칫하면 2·8 전대 때와 같은 후유증이 또 나올 수 있는 살얼음판 같은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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