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골백번이라도 고쳐 죽겠다”

[중앙뉴스=임효정 기자] '친박 좌장'격인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이 전대 불출마를 선언했다.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좌장인 최경환 의원이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9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 최경환 의원이 전대 불출마를 선언했다.   

 

최 의원은 "당의 화합과 박근혜 정부의 성공, 정권 재창출을 위한 제단에 다시 한 번 나를 바치고자 한다"면서 "이번 전대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이 다시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그날을 위해 오직 평의원으로서 백의종군하겠다"면서 "내가 죽어야 당이 살고 박근혜 정부가 성공하고 정권 재창출이 이뤄진다면 골백번이라도 고쳐 죽겠다"고 밝혔다.

 

특히 "나의 불출마를 계기로 더 이상 당내에 계파라는 이름으로 서로가 서로를 손가락질하고 반목하는 일은 없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 의원은 최근 자신이 당 대표를 맡는 게 부적절하다는 뜻을 주위에 밝혀왔으나, 친박계 내부에서 출마를 종용하면서 고민을 거듭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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