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전체에 2급 준비태세령이 발동

   

▲ 중국군은 지난 5일부터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중국명 시사<西沙>군도·베트남명 호앙사 군도)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에 들어갔다.     © 중앙뉴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12일 헤이그 상설중재재판소(PCA)에서 필리핀과 중국간 남중국해 분쟁에 대한 국제 중재재판 결과가 중국에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커보이자 인민해방군에 전투준비태세를 명령한 것으로 중화권 매체 보쉰(博迅)이 보도했다.

 

보쉰은 베이징의 군사소식통들을 인용, 시 주석은 상설중재재판소(PCA)가 중국에 불리한 판결을 빌미로 미국이 남중국해에서 무력도발에 나설 경우 중국군에 일전불사할 각오를 다지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의 이와같은 명령은 지난주에 하달됐다. 시 주석의 명령에 따라 남부전구(戰區)는 이미 1급 전쟁준비태세에 들어갔으며 남해함대와 로켓군, 공군도 전쟁 직전 상황까지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따라서 중국군 전체에 2급 준비태세령이 발동됐고 전략핵잠수함 부대 또한 1급 준비태세에 들어갔다.

 

중국은 상설중재재판소(PCA)의 남중국해 영유권 판결 후 자신들이 주장하는 영해 안으로 미국 태평양함대 소속 '존 C 스테니스'와 '로널드 레이건' 등 항공모함 2척이 영해 안으로 진입하면 일전까지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미 국의 두 항모는 현재 남중국해와 가까운 필리핀 동쪽 해역에서 대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중국군은 지난 5일부터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중국명 시사<西沙>군도·베트남명 호앙사 군도)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에 들어갔다. 이 훈련에 남해, 동해, 북해함대 등 과 군함 100여 척, 항공병단, 잠수함, 그리고 전략 폭격기도 투입됐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