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랑드 대통령 "모든 수단 동원해 IS와 전쟁", IS'종교 전쟁'

[중앙뉴스=문상혁기자]IS '프랑스 성당 테러'3명 사망 1명 부상.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26일(현지시간) 오전 프랑스의 한 성당에서 다시 테러를 저질렀다.

 

IS가 기독교를 직접 대상으로 삼아 테러를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IS는 선전 매체를 통해 범행을 자처했다.

 

프랑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께 흉기를 든 괴한 2명이 프랑스 북부 센 마리팀 도(道)의 생테티엔 뒤 루브래 성당에 들어가 미사 중인 5명을 인질로 잡았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신부 1명이 숨지고 신도 1명이 크게 다쳤다. 범인 2명은 경찰에 사살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 기동대 BRI가 현장에 출동해 밖으로 나오던 범인 2명을 사살하면서 인질극은 끝났다.

 

성당에 침입한 괴한들은 아랍어로 신자들을 위협하며 미사를 집전하던 자크 아멜(86) 신부를 인질로 잡은 뒤 흉기로 목을 그어 살해했다. 신자 1명도 크게 다쳐 위태로운 상황이다.

 

현지 언론들은 범인들이 프랑스 대테러 당국에서 S급으로 관리되던 인물 들이고 적어도 1명은 2015년 IS에 가담하기 위해 시리아를 가려다 터키에서 체포된 전력이 있다고 전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번 사건이 "테러 공격이다"면서 "IS에 충성을 맹세한 범인들이 범행했다"고 밝혔다.

 

이어"우리는 프랑스에 전쟁을 선포한 IS와 맞서고 있다"면서 "우리는 민주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법을 지키면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 IS와 전쟁을 벌여야 한다"고 말했다.

 

IS는 지난해 이후 프랑스에서 잇달아 테러를 저지르고 있다.지난해 11월 파리 바타클랑 공연장과 카페 등 파리에서 동시 다발 테러를 저질러 130명이 숨졌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