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생회,대학 측이 이화여대'이름값'앞세워'학위 장사'

[중앙뉴스=문상혁기자]이화여대 단과 대학설립에 총학생회 농성.

 

이화여대가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 평생교육 단과대학을 설립하기로 하자 학생들이 대학 본관을 점거하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화여대는 본관 건물이 28일부터 3일째 학생들의 집단 농성으로 점거됐다고 30일 밝혔다. 아울러 평의원 교수 3명과 교직원 1명 등 관계자 4명이 45시간째 소회의실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이화여대에 이번 사태는 28일 오후 2시 본관 소회의실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대학평의원회를 저지하기 위해 총학생회 간부 등 200여명의 학생과 졸업생이 회의장을 점거하며 시작됐다.

 

총학생회 등 학생 측은 이 사업이 대학의 이름값으로 '학위 장사'를 할 뿐만 아니라, 기존 학생과 단과대학에 입학하는 학생 모두가 질 낮은 교육을 받아 피해를 볼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학교가 선정한 '평생 교육단과대학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미래라이프대학' 신설 관련 학칙개정안이 심의될 예정이었다.그러나 총학생회는 반대에 맞선 것이다.

 

총학생회 측은 현재 최경희 총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학교 측은 학생들이 먼저 건물 밖으로 빠져나가야 협상에 나서겠다는 생각이다.


학교 측은 본관이 처음 점거됐을 당시 모두 7명이 감금됐지만, 총동창회장과 여교수 1명, 여교직원 1명 등 3명은 건강이 악화돼 119 구급대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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