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훈련기관인 폴리텍을 '테스트 베드'로 활용할 것”

[중앙뉴스=임효정 기자] 고용노동부 장관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직업훈련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기권 고용노동부장관은 10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폴리텍 융합기술교육원을 방문해 간담회를 열었다.

 

▲ 고용노동부 장관이 4차 산업혁명으로 일자리에 많은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4차 산업혁명을 목전에 두고 있어 일자리 변화가 가속화할 것"이라며 "직업훈련은 산업구조 개편 과정에서 일자리를 찾기 어려운 사람들을 미래 유망산업으로 연결하고 숙련시키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용부는 앞으로 공공훈련기관인 폴리텍을 '테스트 베드'로 활용해 정보보안, 사물인터넷 등 미래 유망산업 훈련과정을 지속해서 발굴·지원할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고급인력 양성 과정이 민간기관에도 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현장방문에서는 ▲고성능 질량분석기를 이용한 질병(치매·대장암) 진단 ▲빅데이터 분석 ▲핀테크 시연 ▲스마트 팩토리 구동 등을 했다.

 

2009년 대학 졸업 후 전공인 수산생명공학과 무관한 IT회사에 3년간 근무했던 정황교(33·생명의료시스템과)씨는 "늦기 전에 전공을 살려 바이오기업 취업이라는 꿈에 다시 한 번 도전하고 싶었다"며 "대학에서 했던 이론 위주 수업과 달리 장비 중심으로 실습교육이 이뤄져 자신감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융합기술교육원 협약기업인 하나은행의 이태수 기관영업본부장은 "계열사인 하나아이엔에스에서 데이터융합소프트웨어과 학생 3명을 채용할 예정"이라며 "기업의 수요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실무 중심 훈련을 제공하는 훈련기관이 꾸준히 확산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