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일자리만으론 한계..중소기업이 성장해야"
 
이명박 대통령은 15일 "녹색성장 분야에서 원천기술을 만들 수 있으면 선진일류국가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지역발전 주간 개막식에 참석해 격려사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기업들이 녹색성장 시대에는 반드시 원천기술을 만들어내야 한다. 이것이 절체절명의 과제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거기에 따라가지 못하면 남들이 칭찬하는 속에서 서서히 2류 국가로 밀려날 수 밖에 없다"면서 "일본은 (한국이) 자신들을 앞지른다고 하고,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매일 한국을 칭찬한다. 물론 (한국이) 잘하는 것도 있지만 자국을 자극하기 위해 인용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녹색성장 시대에는 지역간에도 차별이 없다. 어느 지역에도 유불리가 없다"며 "중소기업에도 불리할 게 없다. 중소기업이든 대기업이든 어느 지역이든 녹색성장 분야는 노력하기에 따라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정부가 여러가지 정책을 세우고 있지만 아무튼 정부 정책의 중심은 일자리 창출"이라며 "대기업이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는 있지만 대기업 일자리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중소기업이 성장해야 많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세계는 우리끼리 경쟁이 아니라 세계와의 경쟁이기 때문에 (중소기업이) 글로벌한 경쟁력을 가져야 대기업에도 도움이 되고 서로 동반성장할 수 있는 관계를 맺을 수 있다"며 "대기업의 인식과 기업문화의 변화를 통해 동반성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정부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점에서 여러 규제를 완화하고 외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더 불리하지 않은 그런 조건을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치를 초월해 일을 잘하는 시도지사를 정부는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그것이 국가가 발전하는 것이기에 여러분이 도민, 시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할 때 적극 돕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등 16개 시도지사와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최상철 지역발전위원장, 손경식 대한상의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강만수 대통령 경제특보, 백용호 정책실장, 홍상표 홍보수석 등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오후 대구 스타디움을 방문해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준비현황을 점검하고 대회준비 관계자와 선수, 지도자 등을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한국과 대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한국 육상 발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전 국민이 참여하고 함께 즐기는 제전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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