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정의장의 '사드 발언', 국익 해치는 망언”

[중앙뉴스=임효정 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정의장의 '사드 발언'은 국익을 해치는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2일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드 관련 개회사에 대해 "국익을 해치는 망언"이라고 힐난했다.

 

▲ 정진석 원내대표가 정세균 의장의 사과와 사퇴를 촉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곧 G20 정상회의에서 중국 시진핑 주석과 박근혜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다"며 "시 주석이 '당신네 나라 서열 2위인 국회의장도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데 왜 강행하려 하나'라고 물으면 박 대통령이 무슨 대답을 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발언했다.

 

정 의장은 전날 정기국회 개회사에서 "사드 배치와 관련한 정부의 태도는 우리 주도의 북핵 대응 측면에서 동의하기 어렵다"며 "사드 배치의 불가피성을 떠나 우리 내부에서 소통이 전혀 없었고, 그 결과로 국론은 분열되고 국민은 혼란스러워한다"고 말한 바 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정 의장의 발언에 반발해 집단 퇴장했다.

 

이후 의원총회를 열어 정 의장의 사과를 촉구했으며, 정 의장 사퇴 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한편, 정 원내대표는 정 의장의 사퇴와 사과가 없으면 의사일정을 전면 거부하겠다는 기존 방침과 관련해 "어제와 기조가 달라진 건 전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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