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새누리당의 무모함과 무책임성을 꾸짖지 않을 수 없다”

[중앙뉴스=임효정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새누리당이 우병우를 사수하기 위해 민생을 종잇장처럼 버렸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일 광주 5·18 민주묘역 민주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병우 '우'자에 경기를 하면서 정기국회 첫날 회의장을 박차고 나가버린 새누리당의 무모함과 무책임성을 꾸짖지 않을 수 없다"고 힐난했다.

 

▲ 추미애 대표가 새누리당이 우병우 민정수석을 사수하기 위해 민생을 버렸다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전날 정세균 국회의장의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및 사드 발언을 이유로 새누리당이 국회 의사일정을 보이콧한 것과 관련해 "우병우를 지키기 위해 국회를 뛰쳐나가고, 우병우를 사수하기 위해 민생을 종잇장처럼 버리느냐"며 이같이 발언했다.

 

또 이번 추경안의 빌미가 됐던 과거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을 거론한 뒤, "경영진의 보너스 잔치, 산업·수출입은행의 무책임한 지원, 정부의 무능이 빚어낸 경제의 세월호 같은 것"이라며 "재발방지를 하지 않는 한 국민의 쌈짓돈을 퍼붓기 지원하면 안 되는데 워낙 급박해 동의하면서 절박한 민생에도 눈곱만큼이라도 성의를 다하려 민생·복지·누리과정 지원까지 담아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조속히 국회에 복귀해 민생을 챙겨야 한다"며 "광주정신을 잘 살려 민생·복지·인권민주주의가 만개하고, 동백꽃도 빨갛게 열정적으로 필 수 있는 그 날이 오도록 뛰고 또 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추 대표는 당 지도부와 함께 5·18 민주묘역을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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