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1위' 대우건설, M&A 매물로 나왔다

[중앙뉴스=김종호 기자] KDB산업은행이 대우건설 지분 매각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매각 대상은 산은이 보유한 대우건설 주식 50.75%로, 시가 총액으로는 1조 3천억 원 정도이다.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 매각 공고를 내고 주간사를 선정해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 KDB산업은행이 자회사인 대우건설 지분 매각에 나선다.

 

산업은행은 사모펀드(PEF)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대우건설 지분의 만기가 내년 10월이라며, 연말이나 내년 초엔 절차를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국정감사가 끝나면 금융위원회 등과 협의해 구체적인 일정을 정할 계획이다.

 

산은이 보유 중인 대우건설 지분의 시가 총액은 1조3000억원 정도로 매입원가(3조2000억원)의 40% 수준이다.

 

산은이 매각 계획을 구체화한 것은 것은 원금 회수를 고집하다 매각 시기를 놓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9조9357억원의 매출에 343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한편, 산은 측은 매각 작업이 진행되면 대우건설의 시가가 뛰어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건설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11조원 안팎으로 지난해보다 10%가량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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