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65∼74세는 10일부터 무료접종…"무료접종 의료기관 확인해야"

[중앙뉴스=임효정 기자] 오는 4일부터 만 75세 이상 노인, 6∼12개월 영아를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무료접종이 시행된다.

 

질병관리본부는 2016∼2017 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에 대비해 인플루엔자 우선 접종 권장대상자를 선정하고 4일부터 만 75세 이상 노인, 6∼12개월 영아부터 무료접종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 75세이상·6∼12개월 영아에 대한 인플루엔자 무료접종이 시작된다.   

 

인플루엔자 우선 접종 권장대상자는 65세 이상 노인, 심장·폐·간·신장 질환, 당뇨 등 만성질환을 가진 환자, 임신부, 생후 6~59개월 소아, 50세 이상 성인이다.

 

보건당국은 이 가운데 만 75세 이상(1941년12월31일 이전 출생) 어르신과 생후 6∼12개월 미만(2015년10월1일∼2016년6월30일 출생) 영아를 우선적으로 4일부터 보건소 또는 지정의료기관에서 무료접종을 실시한다.

 

만65∼74세(1942년1월1일∼1951년12월31일 출생) 인플루엔자 무료접종은 오는 10일부터 시작된다.

 

6∼12개월 미만 영아는 보건소에서 영아 대상 무료접종을 하지 않는 지역도 있으므로 방문하려는 보건소에 미리 연락해 무료접종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인플루엔자 예방 주사를 처음 맞는 영아는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을 해야 한다. 2회 접종비는 모두 무료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건강한 젊은 사람의 경우 약 70∼90% 예방 효과가 있다.

 

노인과 만성질환자의 경우는 그보다 예방 효과는 떨어지지만, 감염으로 인한 합병증 및 입원·사망률을 낮추는 데 큰 효과가 있으므로 본격적인 인플루엔자 유행 기간 전에 예방접종이 필요하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인플루엔자 유행은 12월 말~1월 초 유행 기준(외래환자 1천명당 8.9명)을 넘어 이듬해 4~5월까지 지속하는 양상을 보이며 올해는 아직 인플루엔자 유행이 발생하지 않았다.

 

가장 최근 집계인 39주차 (9월18일∼9월24일) 주간인플루엔자 표본감시 결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발생분율은 1천명당 3.9명으로 유행기준보다 낮은 수준이다.

 

질병관리본부는 "무료접종사업에 필요한 백신을 충분히 확보했으며 희망자는 모두 무료접종이 가능하다"며 "올해 무료접종 기간은 어르신이 45일, 돌 전 어린이는 3달가량의 여유가 있으니 혼잡한 10월 첫 주를 피해 방문해달라"고 당부했다.

 

인플루엔자 무료접종 관련 상담은 보건소 및 보건복지콜센터(☎ 129)로 문의하면 된다. 지정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https://nip.cdc.go.kr)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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