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문재인 전 대표, 추악한 대북 거래에 대해 낱낱이 고백해야”

[중앙뉴스=임효정 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회고록 진상규명에 국조·청문회·특검 등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른바 '송민순 회고록' 파문과 관련해 "국정조사, 국회 청문회, 특검, 검찰수사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그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 정진석 원내대표가 송민순 회고록에 대해 모든 방법을 동원해 진상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김정일의 결재를 받아 우리의 외교·안보 정책을 결정했다는 송민순 회고록이 사실이라면 이는 대한민국의 주권 포기이자 심대한 국기문란 행위"라며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에게 "국민과 역사 앞에 참회하는 심정으로 2007년 10월 전후로 있었던 추악한 대북 거래에 대해 낱낱이 고백해야 한다"며 "진상규명 작업해 협조하라"고 요청했다.

 

특히 정 원내대표는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에 포함된 당시 남북관계와 관련된 내용을 조목조목 거론한 후, 문 전 대표에게 10개 항의 공개질문을 제시하고 답변을 촉구했다.

 

또 "이에 대해 명확하게 답변하는 게 국민과 역사 앞에 참회할 수 있는 최소한의 예의일 것"이라며 "아울러 이 사태와 관련된 모든 사람은 양심을 걸고 진실을 고백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문 전 대표와 함께 이재정 당시 통일부 장관, 김만복 전 국가정보원장 등에 대해서도 "회고록 내용을 일방적으로 부인만 할 게 아니라 검찰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든지, 아니면 국회 운영위원회나 정보위원회에 나와서 정확하게 소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양심선언과 같은 송 전 장관의 회고록을 보면서 진보좌파들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반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반대 등 이해할 수 없는 종북 행태들이 어떤 커넥션 하에서 벌어졌는지 조금씩 이해가 된다"면서 "새누리당은 국기를 바로 세운다는 심정으로 진상을 명확하게 규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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