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음악당 콘서트홀이 교향악단의 축제로 분주하다.

 

2013년, 2014년에 이어 제3회 <2016 예술의전당 대학오케스트라축제>가 11월 21일부터 27일까지 콘서트홀에서 개최됩니다. 지난 4월 개최된 <교향악축제>에 이어 예술의전당 음악당 브랜드 SAC CLASSIC의 두 번째 축제(FESTIVAL)로 관객들을 만나는 <대학오케스트라축제>는 장차 우리나라 음악계를 이끌어갈 젊은 연주자들이 콘서트홀 무대에서 자신의 기량을 선보인다.

젊음,3회 째를 맞아 6개 대학 오케스트라가 참가

<2016 예술의전당 대학오케스트라축제>는 ‘젊음, 당당히 무대에 서다!’라는 부제로 총 6개 대학의 오케스트라가 참여합니다. 경희대학교, 국민대학교, 단국대학교, 서울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한양대학교(가나다순) 등 6개 대학 젊은 연주자의 열정과 감각을 통해 국내 클래식 음악계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또한 젊은 연주자들과 함께 각 학교의 교수진이 지휘ㆍ협연자로 참여하여 음악회의 완성도를 더합니다. <2016 예술의전당 대학오케스트라축제>는 신선함과 노련함을 갖춘 무대로 20~30대 청년층은 물론 클래식 음악 애호가들에게도 감동의 순간을 선사할 것이다.

지휘자 최희준은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대 지휘과에서 디플롬과 최고연주자 과정(Konzert

▲   지휘자 최희준

examen)을 졸업하고 드레스덴 국립음대 개교 이래 최초로 지휘과 최고연주자 과정(Meisterklasse)을 졸업하였다. 그는 2003년 독일 전 음대 지휘 콩쿠르(Deutsche Hochschulwettbewerb)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1위, 2005년 바트 홈부르크(Bad Homburg)지휘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였다.

최희준은 그간 베를린 심포니(Berliner Sinfonie Orchester), 예나 필하모니(Jena Philharmonie), 카셀 국립오케스트라 (Staatsorchester Kassel), 브란덴부르크 국립오케스트라(Brandenburgisches Staastsorchester), 라인란트 팔츠(Staatsorchester Rheinland-Pfalz) 국립오케스트라 등을 지휘하였으며 뮌헨 국립 가극장, 하이델베르크 오페라 하우스, 안나베르크 오페라 하우스 등에서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를 비롯한 다수의 오페라 공연을 성공적으로 지휘하였고 라인스베르크 궁 가극장에서 요른 아르네케(Joern Arnecke) 작곡의 < Drei Helden(세 영웅) >을 세계 초연하며 베를린의 주요 일간지인 Berliner Morgenpost로부터 “연주자들에게 영감을 불어넣는 지휘”라는 호평을 받았다. 또한, 오더 슈프레(Oder-Spree) 오페라 페스티벌에서 모차르트의 오페라 <후궁으로부터의 도주>의 총감독 및 지휘를 맡았으며, 작센 주립극장의 지휘자 카펠마이스터(Kapellmeister)로서 다수의 오페라와 발레를 지휘했다.

국내에서는 서울시향, KBS교향악단, 부천필, 대전시향, 광주시향,대구시향 등을 객원 지휘하였고, 제41회 난파음악상을 수상하였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겸 상임지휘자를 역임하였고, 현재 한양대학교 지휘전공 교수 및 전주시립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로 재직중이다.

바이올리니스트 이순익은 서울에서 출생, 3세부터 부친의 지도아래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했으

▲  바이올린 이순익

며, 12세 때 중앙방송국에서 주최하는 콩쿠르에서 특상을 받는 등 어릴 적부터 탁월한 재능을 보였다. 이러한 비범한 재능에 매료된 미국 일리노이 주립대 교수였던 김원모 박사의 초청으로 14세 때 특별 장학생으로 도미, 이듬해 개최된 영아티스트 콩쿠르에서 1위에 입상했으며 이후 세인트루이스 심포니와의 협연을 통해 성공적으로 미국 음악계에 데뷔했다. 16세에는 커티스 음악원에 입학해 당대의 무수한 명 바이올리니스트들을 길러낸 Jascha Brodsky와 Ivan Galamian 교수 아래에서 체계적인 바이올린 수업을 받으면서 기량을 본격적으로 연마했다. 이후 인디에나 음악대학에서 Franco Gulli를 사사하면서 그의 Teaching assistant를 역임하였고 다수의 마스터클래스에 참가하여 바이올린의 대가인 Nathan Milstein, Joseph Fuchs, Leonald Kogan를 사사했다.

1983년 파가니니 국제콩쿠르에 입상함으로써 세계무대에서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그는 미국, 모로코, 노르웨이, 독일, 벨기에, 불가리아, 브라질, 러시아, 루마니아, 멕시코, 캐나다, 칠레, 체코, 아르헨티나, 영국, 호주, 오스트리아, 우루과이, 터키, 헝가리, 필리핀, 폴란드, 포르투갈, 중국, 일본, 인도, 이탈리아, 이집트, 이스라엘, 네덜란드, 아일랜드, 과테말라, 스페인, 홍콩, 필리핀, 태국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그는 휴스턴 심포니, 내슈빌 심포니, 소피아 필하모니, 요셉 수크 챔버 오케스트라, 페어필드 챔버 오케스트라, 스쿨피아 앙상블, 서울시향, KBS교향악단,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부산시향, 수원시향 등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다수의 협연을 했다.

2003년 Moscow에서 있었던 독주회의 호평을 계기로 Leonald Kogan의 수제자였던 Sergey Kravchenco(현 차이코프스키 음악원 최고 바이올린 교수)의 초청을 받아 이듬해 Leonald Kogan 탄생 80주년 기념 음악회에서 함께 협연하기도 했다. 실내악에도 깊은 관심을 가져 금호문화재단의 후원 하에 최정예 멤버로 구성된 금호현악사중주단에서 활동하며 전 세계에서 한국 실내악의 우수성을 알리기도 하였다.

카네타 국제 콩쿠르, Lisbon 국제 콩쿠르, Bulgaria 국제 콩쿠르, 오사카 국제 콩쿠르의 심사위원을 역임했으며 스페인, 포르투갈, 그리스, 캐나다, 미국, 러시아, 중국 등지에서 마스터 클래스를 개최하였다. 그는 1993년부터 현재까지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후진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이미 풍부한 음악세계를 보여주는 완성된 연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청중들에게 항상 최상의 연주를 들려주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발전하는 음악가로서 이 시대 보기 드문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의 길을 걷고 있다.


한양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58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한양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관현악과 100 여명의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다. 1998년부터 매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정기연주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해마다 폭 넓은 레퍼토리로 학생 뿐 아니라 일반 청중들에게도 격조 있는 연주를 들려주고 있다. 또한, 2년마다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합창단과 함께 KBS홀과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대규모 오페라를 연주하며 예술가적 자질을 공고히 세워나가고 있다.

 

특별히 2012년에는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2012 대학오페라페스티벌>에 참가하여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를 연주한 바 있다. 2005년에는 중국에서 저명한 음악대학 중 하나인 상해음악원의 초청으로 글링카의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 베토벤의 <3중 협주곡 C장조 Op.56>, 그리고 브람스 <교향곡 2번 D장조, Op.73>을 연주하여 열렬한 찬사를 받았다.

현재 한양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홍연택ㆍ박은성 교수의 뒤를 이어 ‘사색과 영감을 불어 넣는 지휘’를 보여주는 최희준 교수와 함께 숭고한 사운드를 들려주는 오케스트라로 도약하고 있다. 올해는 한양대학교가 개교 77주년을 맞는 해로서 대학 최초로 야외극장에서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를 선보여 실험적인 무대연출과 극적인 감동을 선사하여 한양대학교의 위상을 높였다. 2016 예술의전당이 주최하는 <대학오케스트라축제>에서는 이순익 교수의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과, 말러 교향곡 제5번의 레퍼토리로 러시아적인 색채와 예술혼이 투영된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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