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음식점 평균점수는 83.3점, 모범음식점 평균점수는 78.5

[중앙뉴스=임효정 기자] '모범음식점'보다 '일반음식점'이 위생 수준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서울시는 올해 5월11일∼12월10일 시내 음식점 2천248곳을 대상으로 위생등급 평가를 벌인 결과 평균 81.6점으로 전체적으로 AA(우수) 등급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 모범음식점보다 일반음식점이 위생 수준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연합뉴스

 

위생등급 평가제는 식당 조리실, 객실, 화장실, 종사자 위생 등 44개 항목을 평가해 점수에 따라 AAA(매우우수)∼A(양호) 등급을 매기고, 70점 미만은 '등급 외' 판정을 내리는 제도를 말한다.

 

철저한 위생 관리로 올해 AAA등급을 받은 음식점은 17.8%(399곳)이었으며, AA등급은 42.0%(944곳), A등급은 36.3%(817곳)이었고, 등급 외 판정을 받은 음식점도 3.9%(88곳)에 달했다.

 

올해 처음 평가를 희망해 신규 평가를 받은 음식점 568곳의 평균 위생 수준은 AA등급(평균 81.7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일반음식점 378곳의 평균점수는 83.3점, 모범음식점 평균점수는 78.5점이었다.

 

즉, 일반음식점의 위생등급이 AA등급으로 A등급 평가를 받은 모범음식점보다 더 위생관리가 잘 되고 있는 것.

 

모범음식점은 식품위생법에 따라 위생관리 상태 등이 우수한 음식점에 지정하는 제도로, 보통 2년 동안 출입·검사·수거 등을 면제받는다.

 

시 관계자는 "모범음식점 선정 기준보다 서울시가 위생평가제에서 정한 위생 기준이 더 세밀하고 높게 책정돼 있어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또한, 자체 기준에 따라 철저한 위생관리를 하는 대형 프랜차이즈 음식점이 모범음식점 신청을 하지 않고, 일반음식점으로 영업하는 경우가 많아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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