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회에 출석요구서 전달 안돼

[중앙뉴스=임효정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4차 청문회가 열렸다.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는 15일 국회에서 4차 청문회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 4차 청문회에 증인들이 대거 불출석했다.     © 연합뉴스

 

4차 청문회에서는 '최순실 국정농단'의 실상에 대한 조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른바 '정윤회 문건'의 실체와 최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입학과 승마 훈련 특혜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날 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된 30명 중 핵심 인사들이 대거 불출석 하면서 김 빠진 청문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의 전 남편이자 박근혜 대통령의 의원 시절 전 비서실장인 정윤회씨에게는 출석요구서가 전달되지 않았다.

 

또 '정윤회 문건' 파동의 핵심 관계자인 박관천 경정은 전날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또한, '최순실 태블릿 PC'의 개통자로 알려진 김한수 전 청와대 행정관에게도 출석요구서를 전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유라 씨의 이대 특혜입학 의혹과 관련된 박재홍 전 마사회 승마감독과 이한선 전 미르재단 상임이사, 정동구 전 K스포츠재단 초대이사장과 정동춘 전 이사장, 정수봉 대검 범죄정보기획관도 불출석했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관련 의혹을 조사했던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과 비선 실세 논란을 보도했던 세계일보 조한규 전 사장은 증인석에 섰다.

 

이 밖에도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 장시호 씨와의 관계가 도마 위에 올랐던 이규혁 전 스케이트 국가대표 등도 출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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