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신주영기자]삼성전자가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소식에 낙폭을 확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16일 오후 1시50분 전일보다 3만7천원(1.98%) 내린 183만6천원에 거래되고 코스피 역시 2,060선으로 후퇴했다. 삼성전자와 코스피 모두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검의 이재용 부회장 구속영장 청구 결정이 단기적으로 삼성전자와 코스피 전체 투자심리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번 사안이 기업과 시장의 기초여건을 훼손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는 다소 유보적인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주가 측면에서 충격이 있을 것"이라며 "일부 외국계 주주는 내부 지침상 삼성전자 투자를 회수할 가능성도 있어 수급은 안 좋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다른 삼성그룹주는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삼성SDI와 삼성엔지니어링 등이 3% 이상 하락한 반면에 삼성화재, 호텔신라 등은 2%대의 오름세를 보였다. 삼성생명과 삼성에스디에스 등 다른 대형주도 소폭 상승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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