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권의 대선주자중 한사람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번 대선에 불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야권의 대선주자중 한사람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번 대선에 불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이 대선 불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지면서 조기대선 국면에서 야권의 대선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26일 야권 공동정부 구성 및 공동경선을 요구하며 지도부의 경선 일정 진행에 강력하게 반발해온 박 시장이 경선 레이스가 시작되기 전에 중도에 하차함에 따라 조기대선 국면에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의 25일 저녁, 대선 불출마 결심을 굳히고 오늘 오전 10시40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방식으로 대선 불출마 입장을 공식 발표한다. 주변에서는 박 시장의 불출마 결심을 말렸으나 박 시장은 이를 굽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시장 측근의 한 핵심 관계자는 불출마 결심 배경에는 박 시장이 "야3당 공동정부 출범을 위해 노력하고 싸워왔으나 이제 그 명분 조차도 현실적으로 멀어졌고 지지율 정체도 영향을 미쳤다"며 "본격적인 대선 경선 레이스 스타트를 앞두고 혼동을 주지 않겠다는 뜻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10시40분 국회 정론관에서 대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며 "비록 후보로서의 길을 접지만 앞으로 국민의 염원인 정권교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의 당원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결정은 정권교체에 대한 국민의 염원과 기대, 그리고 저의 역할 등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한 끝에 내린 것"이라며 "그동안 정말 대한민국을 새롭게 바꾸겠다는 열망으로 열심히 노력했지만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

 

당의 경선 규칙 결정과는 관계가 없다는 점은 분명히 밝혀두고자 한다. 그동안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전국의 모든 지지자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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