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경인운하 사업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 사화 단체들의 반발이 거세다 이에 토론회를 갖는 다. 
 
경인운하가 추진될 경우 한강의 환경 파괴가 우려되는 것은 물론이고, 사업성조차 없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되어 왔습니다. 정부가 ‘사업성이 있다’는 근거로 내세우고 있는 KDI의 연구보고서에 대해서도 ‘수익은 부풀리고 비용은 줄인’ 부실 보고서라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공청회조차 제대로 개최하지 않고 중단됐던 경인운하를 밀어붙였습니다. 지난 5월 6일에는 ‘사업보고 설명회’라는 이름으로 대통령과 정부 요인들을 불러와 사실상의 ‘기공식’을 개최하기까지 했습니다.

이렇게 정부가 일방적으로 경인운하를 추진하고 있지만, 언론은 경인운하 사업의 문제점을 제대로 보도하지 않고 있습니다. 경인운하 추진을 역설하는 대통령의 일방적 주장을 무비판적으로 전달하는가 하면, 문제로 지적됐던 KDI보고서도 보고서의 내용만 단순 전달하고 문제점을 제대로 지적하지 않고 있습니다. 요식행사로 치러진 공청회는 왜 현장이 ‘난장판’이 됐는지는 제대로 보도하지 않고, 현상을 나열해 본질을 흐리기도 했습니다. 정부 정책이 제대로 추진되는지를 비판하고 감시해야 할 언론이 그 역할을 제대로 못하면서 환경문제, 예산낭비 등 부작용을 불러올 경인운하가 무작정 추진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경인운하백지화수도권공동대책위원회와 미디어수용자주권연대는 토론회 <경인운하 관련 언론보도 무엇이 문제인가>를 개최해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경인운하 사업의 문제점과 실태 및 언론보도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바람직한 언론보도의 방향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사회 : 이은희 (서울여대 교수/환경정의 집행위원장)

발제
1. 경인운하 사업의 문제점 -박용신(경인운하백지화수도권공대위 집행위원장)
2. 경인운하 관련 방송보도의 문제점 -노영란(미디어수용자주권연대 집행위원장)

토론 (가나다순)
- 박수택 (SBS 환경전문 기자)
- 양홍관 (민주노동당 환경위원장)
- 이지혜 (민주언론시민연합 모니터부장)
- 조강희 (인천환경연합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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