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른정당 대권 주자 중 한 명인 유승민 의원이 어제(30일)기자간담회를 통해 대선 캠프 진용의 윤곽을 공개했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바른정당 대권 주자 중 한 명인 유승민 의원이 어제(30일)기자간담회를 통해 대선 캠프 진용의 윤곽을 공개했다.주목을 받는 인물은 지난 2007년 옛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이명박 캠프'에서 핵심 역할을 했던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박정하 전 청와대 대변인이다.

 

당시 유 의원은 박근혜 캠프에 있었다. 재선 의원 출신의 진 전 장관은 유 의원 선대본부장 격인 '캠프 총괄'을 맡았고, 박 전 대변인은 유 의원의 '입'인 공동대변인에 측근인 민현주 전 의원과 함께 기용됐다.

 

유 의원이 초선 의원이던 2007년 당시 '박근혜 캠프'에서 이혜훈 의원과 함께 '이명박 저격수' 역할로 맹위를 떨칠 때, 진 전 장관과 박 전 대변인은 철통 같은 수비로 이를 방어하며 법적 공방까지 불사하는 혈투를 벌인 바 있다.

 

그러나 10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 이들은 유 의원의 적이아닌 동지로 한배에 올랐다. 유 의원은 진 전 장관에 대해 "캠프를 무난하게 조율하고 조정할 분"이라며 "장관을 지내셨고 우리 캠프의 가장 큰 누나"라고 소개했다.

 

유 의원과 진 전 장관은 과거 이회창 총재 시절 여의도연구소에 함께 근무한 인연도 있다.

 

유 의원의 정책 공약은 측근으로 꼽히는 김세연 의원과 이종훈 전 의원이 맡게 됐고 비서실장에는 재선의 유의동 의원이, 캠프 상황실장은 김희국 전 의원이 맡는다.

이밖에 학계와 전문가 그룹은 과거 유 의원이 여의도연구소장 시절부터 교분을 쌓아온 사람들로 구성됐으나 명단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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