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보수 후보 단일화 적극적으로 나서야해”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보수진영 대권 주자 가운데 한명인 유승민 의원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개헌추진협의체에 대해 현실적으로 대선 전 개헌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 1일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 참석한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     © 연합뉴스

 

1일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탄핵 인용 결정을 내리면 대선 전 개헌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얘기이고, 국회가 단일한 개헌안에 합의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 의원은 바른정당이 국회 개헌특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강조하면서 “하지만 대선 전에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개헌을 고리로 어떤 식의 선거연대를 하고, 후보 단일화 연대를 한다는 부분은 현실적으로도, 원칙적으로도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이길 수 있는 보수 후보의 단일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내일 방한하는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과 관련해 유 의원은 한미 국방 장관 회담에서 한미 동맹 강화, 북한 핵미사일 문제에 대한 분명한 대응 방안,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사드 배치 완료 등의 내용이 담긴 합의가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 유 의원은 "이 문제에 대해 민주당 대선 후보들이 오락가락하는 입장을 보이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입장을 분명히 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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