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YJ 김준수가 제주토스카나호텔 매각 구설수에 오르며 논란이 일고 있다.    © 제주토스카나호텔

 

[중앙뉴스=이다래 기자] 가수 겸 뮤지컬배우 김준수가 제주토스카나호텔 매각 구설수에 오르며 논란이 일고 있다.

    

오는 9일 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 김준수는 지난 1월 서귀포시 강정동에 위치한 제주토스카나호텔을 매각해 약 30억원 정도의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토스카나호텔은 지난 2014년 1월 제주도가 제주투자진흥지구로 지정해 많은 세금 혜택을 받았다. 법인세·소득세 3년, 재산세 10년이 감면됐고 대체산림조성비·농지보전부담금은 50% 감면 받았다.

    

하지만 각종 세금 감면 혜택을 챙긴 뒤 프리미엄을 붙여 3년 만에 매각하면서 ‘먹튀’ 논란에 휩싸였다.

    

285억 원이 투자된 토스카나호텔은 대지면적 2만1026㎡에 지하 1층, 지상 4층 61실 규모다. 본관과 고급형 풀빌라 4동으로 이뤄졌다. 레스토랑, 야외 바비큐 광장, 수영장, 기프트숍 등 부대시설도 갖추고 있다.

    

제주도는 당시 김준수라는 브랜드가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호텔을 투자진흥지구로 지정했으나 3년 만에 매각되면서 K팝 이벤트를 비롯한 각종 이벤트도 어렵게 됐다.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 호텔의 직원들은 매달 월급이 연체 되어 카드론으로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측은 90억 원 가량의 부채와 함께 이자도 제대로 내지 못하는 등 경영 압박에 결국 매각 수순을 밟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주도는 조만간 종합계획심의위원회를 열고 투자진흥지구 해제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투자진흥지구가 해제되면 감면 혜택을 받았던 취득세와 재산세, 법인세 등은 모두 반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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