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일호 경제부총리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49회 국회(임시회) 제6차 본회의 경제분야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중앙뉴스=신주영기자]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그런 식(IMF외환위기)의 급격한 위기는 오지 않으리라는 게 전문가들의 생각이고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20년 전 IMF 사태는 지금과 다르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부총리는 "물론 몇 가지 지표가 유사하기는 해도 그때와 다른 것은 우선 우리 경기성장세 자체가 낮긴 하지만 안정적이라는 점"이라며 "특히 중요한 것은 양호한 대외건전성이고 지금은 재정능력이 있다"고 자신했다.


다만 유 부총리는 "기업의 산업생산지수 등은 그 당시의 수준으로 떨어져 있고, 2017년의 경제상황을 본다면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아직도 걷히지 않은 것이 많다. 내수의 부진도 다 어려운 요인"이라고 위험 요소를 꼽았다.

 

그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가세하면 더 심각해질 수 있느냐'는 새누리당 추경호 의원의 질의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저출산, 고령화 문제까지 겹쳐있고 주력산업 경쟁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이 구조가 그대로 간다고 하면 일본식의 장기불황 같은 것이 다 우리 경제로서는 굉장히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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