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가 1991년이후 개원한 지 26년 만에 원내 교섭단체의 첫 대표연설이 24일 이뤄졌다.

시 의회가  개원한지 26년만에 원내 교섭단체의 첫 대표 연설이 24일 이루워 젔다          ©사진=부산시의회

 

(중앙뉴스=박광식기자)=부산시의회가 개원한 지 26년 만에 원내 교섭단체의 첫 대표연설이 24일 이뤄졌다.

 

이해동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오보근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개회한 부산시의회 제260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차례로 연단에 올라 대표연설을 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제 부산시의회에서도 정당간 건전한 경쟁이 이뤄지게 됐다며 시민을 위한 생활밀착형 의정활동과 책임정치로 평가받겠다고 밝혔다.

 

이어 부산의 청년실업 해결을 위해 해외취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일자리 미스매치가 발생하지 않도록 구직자와 기업간 정보 불균형을 해소하도록 하겠다 고 덧붙였다.

 

바른정당 오 원내대표는 저성장과 양극화의 악순환에 빠진 부산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현장에서 발로 뛰는 의정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바른정당은 소통정치를 위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누리집을 24시간 운영하고 도시안전과 지방분권 실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산시의회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은 1991년 의회 개원 이래 26년 만에 처음이다. 지금까지 시의회는 지금의 자유한국당을 비롯해 1개 정당이 원내 절대 다수를 차지하면서 독주체제를 굳혀 교섭단체는 물론 교섭단체 대표연설도 없었다.

 

현직 시의원이 소속된 제7대 의회도 2014년 7월 출범 당시 전체 의원 47명 중 야당 비례대표 의원 2명을 제외한 45명이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소속이어서 정당간 경쟁 구도가 형성되지 않았다.

 

이후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태로 새누리당 소속 시의원 9명이 탈당해 바른정당에 가입하면서 교섭단체를 구성해 1당 독주체제가 깨졌다. 부산시의회내 교섭단체 구성은 정당 소속 시의원이 5명 이상일 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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