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운업 부실에 따른 5조6000억 원의 구조조정 비용 발생

▲ 산업은행(회장 이동걸)이 지난해 조선·해운업 부실에 따른 구조조정 비용으로 인해 3조 원 수준의 순손실이 발생했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부실기업들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회장 이동걸)이 지난해 조선·해운업 부실에 따른 5조6000억 원의 구조조정 비용으로 인해 3조 원 수준의 순손실이 발생해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손실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산업은행은 지난 2014년부터 출자전환으로 대우조선해양 지분 가운데 49.7%를 보유하고 있다. 조선·해운업 부실은 대우조선해양 3조5000억 원, 한진해운 9000억 원, STX계열 1조2000억 원 등이다.

산업은행 측은 평상 시 축척한 이익으로 불황기에 시장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다”며 “작년 손실도 정부 재정지원 없이 자체적으로 충분히 소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산업은행은 2015~2016년 2년 간 6조6000억 원의 투자주식 매각과 후순위채 발행 등으로 "이익 잉여금이 10조 원 가까이 있기 때문에 이번 손실에도 국제결제은행, BIS 비율이 15%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어 구조조정 외에 성장동력 확충 등 정책금융 수행 능력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산업은행은 "정부의 자금 수혈은 필요하지 않다"며 올해에는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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