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에서 자칫 방심하면 中 속국 운명”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바른정당 대권주자 가운데 한명인 유승민 의원이 정보통신기술(ICT) 업계 종사자들과 만나 4차산업혁명 시대 발전 방향과 ICT 분야의 일자리 창출 문제를 논의했다.

 

▲ 바른정당 대선주자 가운데 한명인 유승민 의원     © 연합뉴스

 

6일 유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가 주관한 이날 토론회에서 경제학자 슘페터를 인용해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는 필수 요소는 창조적인 파괴, 혁신, 기업가정신이다”라고 말하며 "그런 (자세를 갖춘) 인재, 생태계, 정부조직을 혁명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우리나라는 도저히 미래를 준비해나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 의원은 인재가 없다는 것을 지적하면서 "우리나라는 AI(인공지능) 분야 박사가 30명인데, 중국은 2천명에 달한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 의원은 "우리가 과거 한때 중국을 굉장히 깔봤는데 지금은 미국과 중국, 독일, 일본 등에서 일어나는 4차산업혁명에서 조금만 방심하면 그 나라들에 종속되는, 속국이 되는 운명에 처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 의원은 "혁신인재가 부족한 부분은 교육부의 책임이 크고, 또 수많은 (정부)출연연구소가 있는데 왜 우리 과학기술 상태가 이 모양인지에 대해 정부부처 못지않은 수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유 의원은 "5년마다 대통령이 바뀌는 이런 구조에서 무슨 대통령직속위를 만들고, 부처를 조금 손본다고 과연 4차산업혁명을 뒤따라갈 수 있을지 회의가 있다"라면서 "대통령이 되면 4차산업혁명에 관련해 파편화한 정부부처를 완전히 개조하는 작업에 착수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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