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신주영기자] 한국은행이 13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6%로 0.1%포인트 상향조정했다

 

한은이 성장률 전망을 상향하는 건 2014년 4월 이후 3년 만이다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브리핑룸에서 통화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한은 전망치는 정부, 국제통화기금(IMF)과 같고 한국경제연구원(2.5%), 한국개발연구원(2.4%), 현대경제연구원(2.3%), LG경제연구원(2.2%)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는 수출 호조가 이어지고 내수가 회복 기미를 보인 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주열 총재는 "국내 실물경제는 최근 성장세가 다소 확대됐다"며 "올해 1분기 성장률은 수출과 투자 호조에 힘입어 작년 4분기에 비해 상당 폭 높아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은이 성장률 전망치를 높였지만, 저성장 추세가 바뀐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2014년 3.3%를 기록했지만 2015년과 작년에는 각각 2.8%에 그쳤다.
한은의 예상대로라면 올해는 작년보다 0.2% 포인트 떨어지고 3년 연속 2%대 후반에 머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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