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일 '친환경기업 지원 특별온렌딩' 신상품 출시

[중앙뉴스=홍성완 기자] 산업은행이 간접적으로 기업대출을 지원하는 ‘온렌딩 대출’ 상품을 통해 친환경 중소기업 지원에 나선다.

 

1일 산업은행은 친환경사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위해‘친환경기업 지원 특별온렌딩’ 신상품을 오는 2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온렌딩대출은 산업은행이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위해 은행 또는 여신전문금융회사(중개금융기관)에 자금을 공급하고, 중개금융기관이 대상기업을 선정해 대출을 실행하는 간접방식의 정책금융제도다.

 

이번 신상품은 총 1000억원 규모로 산업은행과 온렌딩대출 약정을 체결한 8개 여전사(산은캐피탈, 현대캐피탈, 현대커머셜, 아주캐피탈, 효성캐피탈, 메리츠캐피탈, 한국캐피탈, 디지비캐피탈)를 통해 에너지효율화 및 신재생에너지 설비 사업을 추진하는 중소기업의 시설 및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신성장산업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정부 주도로 산업은행 등 9개 정책금융기관이 수립한 ‘신성장 공동기준’에 의한 에너지, 환경·지속가능 테마 관련사업 분야도 지원대상으로 한다.

 

특히, 시설자금 대출의 경우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 등이  에너지효율화설비 준공후 매출채권을 팩토링(기업이 재화나 용역을 제공한 대가로 보유하고 있는 매출채권을 금융기관에 양도하고, 금융기관이 채권을 대신 회수하는 금융 서비스)하는 것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기업은 조기에 자금을 회수함으로써 사업진행에 가장 큰 애로사항이었던 매출채권 회수기간 장기화에 따른 부담을 경감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에너지사용자는 초기투자비용 없이 고효율의 에너지설비 교체가 가능해 기업과 사용자 모두에게 효율적인 금융지원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산업은행 임맹호 부행장은 “‘친환경기업 지원 특별온렌딩’을 통한 장기·저리자금 지원으로 신성장산업 육성, 기업 설비투자 촉진 및 여전사를 통한 온렌딩대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향후 자금공급 실적을 감안해 지원규모를 확대하는 등 친환경사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의 금융애로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