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오늘(18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역대 최대규모로 치러진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오늘(18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역대 최대규모로 치러진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9년만에 5월의 노래인 '임을 위한 행진곡'이 제창 될 예정이다.

 

국가보훈처는 오늘(18일)오전 10시부터 국립5·18민주묘지에서 '5·18정신계승, 정의가 승리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5·18민주화운동 37주년 기념식을 가진다고 밝혔다.

 

기념식에는 5·18민주유공자와 유족 외에 2·28 민주운동기념사업회, 3·15의거기념사업회, 4·19혁명 단체, 4·3유족회, 4·3평화재단, 4·9통일평화재단,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4·16연대 등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던 이들과 국민 등 1만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새 정부 출범 후 처음 맞는 기념일로 여야 지도부가 일제히 광주를 찾았다.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자신들이 호남 적자라며 경쟁하듯 어제 전야제부터 총집결했다.

 

여당인 민주당은 오늘 기념식에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를 비롯해 100여명의 의원들이 참석한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 등 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들도 함께 기념식에 참석해  5·18 정신을 다진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임을 위한 행진곡'이 9년 만에 제창 형식으로 불리우게 된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를 부각하고, 집권여당으로서 광주 정신을 계승한다는 의지를 강조할 예정이다.

 

▲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오늘(18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역대 최대규모로 치러진다.     © 중앙뉴스

 

국민의당도 김동철 원내대표를 비롯한 소속 의원 대부분이 참석하며 안철수 전 대표도 자리해 민주화 영령의 넋을 기릴 예정이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정우택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광주를 찾았고 바른정당은 주호영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참석한다.

 

어제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유승민 의원은 불참한다. 정의당은 심상정 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가 참석한다.

 

이번 기념식에는 그동안 불참했던 5·18 민주유공자와 유족, 단체 등이 대거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념식은 개식·국민의례·헌화·분향에 이어 5·18민주화운동 경과보고·기념사·기념공연·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의 순서로 진행된다. 기념식의 경과보고는 5·18 단체장이 직접한다. 경과보고는 5·18의 발생 배경과 전개 과정, 의미 등을 참석자들에게 밝히는 순서다.

 

경과보고는 5월 3단체 회장이 발표를 맡아왔으나 2009년부터 광주 보훈처장이 맡아왔다. 이 과정에서 경과보고 내용이 5·18을 왜곡하고 축소한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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