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숭아연구회 복숭아 재배기술력 배양     © 박미화 기자

 

[중앙뉴스=박미화기자]FTA폐업(포도)농가의 작목전환이 복숭아를 비롯한 일부 과수로 집중되면서 경산지역의 대표 과일인 복숭아 재배면적이 전국적으로 꾸준히 늘어나 앞으로 과잉생산에 따른 가격하락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복숭아 재배농가들의 소득불안정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농업인 스스로가 자율적인 연구모임을 통해 주경야독으로 고품질의 복숭아를 생산하려는 움직임이 지역 내 경산 복숭아농업인 연구회원들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복숭아 생산과잉 시대에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품질좋은 과일로 승부를 걸 수밖에 없다는 신념으로 연초부터 명품복숭아 생산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이들 회원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초부터 연말까지 총 20회에 걸쳐 매월 1~2회 자체적인 교육 및 토론회 일정을 수립하고 농업기술센터에서 주로 야간시간대를 이용, 매회 2~3시간씩 고품질 재배기술의 전수와 정보공유를 통해 참여회원들의 역량을 배양하고 있다.

 

지난 17일, 농업기술센터 대회의실에서 실시한 5월 제2차 과제교육에서도 복숭아 적과 및 포도, 대추 등 신초관리 등으로 일년중 가장 바쁜 농번기임에도 회원 50여명이 참석하는 높은 열의를 보였다. 품목농업인연구회는 동일작목을 재배하는 농업인들이 경제적 이익 실현을 위해 농업기술센터에 등록된 조직으로 경산복숭아농업인연구회(회장 최재원)는 2008년 조직되어 현재 143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경산복숭아농업인연구회의 주요활동으로는 주기적인 정보교류와 연구과제 발표, 선진지 견학은 물론 공동구매 및 출하, 유통 및 판로개척, 자체브랜드 개발 등으로 품질경쟁력을 높이고 있으며 지난해에 처음 시도한 경산복숭아의 홍콩수출 경험을 토대로 올해는 수출물량과 수출대상국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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