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윤장섭 기자/한국은행 인사위원회는 성희롱 가해자로 지목된 50대 남성 간부 2명에 대해 직위해제 조치를 내렸다고 1일 밝혔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31일 경영인사위원회를 열고 이들의 행위가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직위해제 징계를 내렸다.

 

한국은행은 이들에 대해“ 면직, 정직, 감봉, 견책 등 합당한 징계 수위를 결정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인사위에 회부 된 50대 간부 가운데 1명은 현재 한국은행 본부에서 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국은행의 한 지역본부에서 근무하는 20대 여직원 A씨는 지난달 직장에서 50대 남성 간부 2명에게 성희롱을 당했다고 신고했다.A씨는 가해자들로부터 ‘여자는 과일까는 것을 잘하고 남자는 벗기는 것을 잘한다’ 등의 말을 듣고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국은행 본부 인사팀은 지난 4월에서야 해당 팀장의 성희롱 정황을 인지하고, 피해자 직원과의 전화 연결을 통해 신고 절차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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