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류계석 기자]박병종 고흥군수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군민과 소통행보에 나섰다.

군은 지난 16일 문화회관 송순섭실에서 11개 여성단체 회원 33명과 함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간담회를 했다.

이날 간담회는 새 정부가 핵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청년 일자리 창출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개최됐으며 고흥군 청년현황을 비롯하여 일자리 해결을 위한 과제와 전략 등 허심탄회한 대화가 이어졌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박병종 군수는 "민선 4기부터 투자유치와 교육환경 개선에 노력한 결과 인구 감소폭은 크게 줄어들고 있으나, 여전히 인구절벽과 지방소멸의 문제에 직면해 있다"면서 "청년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 지역에서 일할 수 있도록 그들이 선호하는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겠지만 관광이 해답이 될 수 있다"면서 "최근 1천100억 원 규모의 진지도 복합휴양지 조성 투자협약, 코레일·한국관광공사와 업무협약 체결 등은 우리 군이 당면한 문제를 풀어 줄 수 있는 또 하나의 열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현재 우리 군에서는 청와대 특수활동비 대폭 축소 동참 목적으로 업무추진비와 경상적 성격의 경비 20%를 절감하여 일자리 창출에 재투자하고자 한다"며 "여성단체 회원 여러분께서 청년들이 희망과 의욕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드는 데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여성단체 회원 중 한 명은 "우리 군이 마주한 청년문제의 심각성을 공감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 모두가 고민할 필요가 있다"며 "지역 실정에 부합하는 청년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청년이 돌아오는 고흥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고흥군에서는 체계적 청년 지원을 위해 '고흥군 청년발전 기본조례'를 제정했으며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전 직원이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등 타 시군과 차별화된 '고흥형 일자리 창출'을 위한 종합계획 수립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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