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매력적인 투자처'…성장 위한 발판 확신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미국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서밋에서 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중앙뉴스=김주경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각) 미국의 주요 기업인들에게 "한국은 안심하고 투자해도 되는 매력적인 투자처이며, (북핵문제가 해결된 이후) 훗날 북한에도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올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장진호전투기념비 방문에 이어 저녁에는 미국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JP모건, 제너럴 일렉트릭(GE) 등 미국 주요 기업인들과 문 대통령의 방미를 수행 중인 국내 기업인 250여명이 참석했다.

 

이 날 기조연설을 통해 "북핵 해결에 대해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분단은 경제 분야에서도 아픈 상처"라며 "안보 리스크는 분명히 넘어야 할 산이지만 이 문제가 해결된다면 (또 다른) 새로운 기회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대한상공회의소가 조사한 결과를 들면서 "국내 다수 기업들은 성장출구로 북한을 지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한반도 평화가 전제될 때 가능하며, 핵 문제 해결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 정부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북핵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문 대통령은 새 정부의 경제정책을 '사람중심의 경제'라고 소개했다. 새 정부의 정책방향은 "한국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할 뿐만 아니라 한국을 더욱 매력적인 투자처로 만들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불공정한 시장질서는 경제적 불평등을 심화시켰다"고 말하면서 "공정 시장질서를 바로잡고 양질의 일자리를 증대로 소득을 개선하라는 것이 한국 국민의 요구"라고 말했다. 

 

이어 "새 정부의 경제정책 핵심은 일자리"라며 "트럼프 대통령도 미국 내 좋은 일자리 창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나는 양국 정부가 뜻을 같이하고 있다는 사실을 소중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 양국 기업인의 활발한 상호 투자는 양국의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도움된다"말했다.

 

그러면서 "한·미 경제협력을 바탕으로 상호간 교역과 투자확대를 넘어 세계시장을 함께 개척하는 '전략적 경제동반자'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아이디어'와 '융합'을 통해 양국 기업의 강점을 결합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전기차, 스마트 가전과 같은 신산업 분야에서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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